강원도 춘천 김유정역 근처 볼거리 추천 장소, 무료로 입장가능한 레트로 감성의 폐역이자 그 시대의 역사가 담긴 장소. 기찻길 철도 안에 합법적으로 들어가고 사진촬영도 가능한 포토존 스팟. 원조 김유정역이자 지금은 과거의 역사만을 보여주는 김유정역 폐역에 다녀왔습니다.
2025년 9월 14일, 춘천 펜션에서 휴가도 보내고 김유정 문학촌도 다녀온 뒤, 문득 집으로 돌아가기 전 김유정역의 또다른 명소라고 할 수 있는 김유정폐역에도 방문해보았습니다. 지금은 아주 깨끗하고 으리으리한 한옥 형태의 전철역으로 바뀌었지만, 과거에는 아주 아담하고 작은 간이역 느낌의 작은 역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죠.
위치 및 영업시간
🏠 김유정역 폐역 (구역사)
📍 강원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435 (김유정역 1번 출구 바로 근처)
🕐 야외시설 매일 24시간 상시 개방 이용, 무궁화호 기차 실내시설은 화요일 – 일요일 09: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 033-250-3071
🅿️ 무료 주차 가능 (자체 주차장, 김유정문학촌 또는 갓길 공터 주차공간 이용)
✅ 무료 입장 (입장료 없음)
위치는 김유정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왼쪽으로 쭉 가시면 됩니다. 현재의 김유정역 바로 근처에 위치해있죠. 가는 길이 김유정문학촌 쪽이다보니 사실상 김유정폐역과 문학촌 그리고 카페와 맛집 이렇게 코스로 다녀도 괜찮을 만한 경로였습니다.
참고로 입장료는 따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야외 역사 플랫폼이나 기찻길 등은 24시간 언제든지 입장할 수 있으나, 무궁화호 기차 내 시설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이 역시 경우에 따라 조금씩 변동될 수 있습니다.
자체 무료 주차장이 있는데, 워낙 한적한 편이라 평일이면 아마 주차에 전혀 어려움이 없으실 겁니다. 이 외에 김유정문학촌 무료 주차장도 있으니까요!
전경 및 내부

김유정역에서 폐역 쪽으로 걸어가는 길에는 유정이야기숲이라는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희한하게 프로포즈 공간이 있더라고요? 뭔가 캐리어 여행가방 같은 곳에 토끼 두 마리라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기는 하였습니다.

다만 오늘 같은 날씨에 볼 때나 오른쪽의 휴게공간 같은 전시물도 그렇고 이렇게 다른 각도로 보면 꽤 조화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김유정폐역의 역사건물입니다. 마치 학교나 시골집처럼 청소도구가 놓여있고 수도꼭지도 있는게 뭔가 정겹게 느껴졌어요. 담벼락의 그림 덕분에 전철역 건물이 아닌 작은 동네 학교 같이 느껴지네요…

비록 역무원도 안 계시고, 더이상 매표도 하지 않지만, 한때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김유정역을 오가는 분들로 바글바글한 장소였다는 점이 참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저 김유정역 역간판 역시 어릴 때 보았던 추억을 느끼게 해주었죠.

1939년 지어진 당시에는 “신남역”이었다가, 2004년 12월 경에 “김유정역”으로 바뀌고, 현재의 한옥 느낌 신역사는 2010년 12월에 준공되었습니다. 동시에 구역사가 폐역이 되고, 이렇게 전시관으로 남게 되었죠!

김유정폐역의 내부입니다. 가운데에는 모형 난로와 주전자가 있고, 그 시절 오래된 기차역에서 볼 수 있던 나무의자들도 그대로 보존 중이었습니다. 만국기가 걸려있는 것을 보니 더더욱 학교 느낌이 드네요… 마침 가운데 난로도 그렇고요.

열차시간표와 운임표 안내도 그 시절 그대로 멈춰있었고, 역무원 인형이 그 자리에 서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해주셨습니다.

방명록까지 준비가 되어있었네요. 이미 수많은 과거의 방문객 그리고 오늘의 방문객 분들이 추억을 담은 인사를 남겨주셨습니다.

김유정역은 워낙 구역사의 모습을 품고 있다보니,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출연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특히 그 시절 느낌의 간이역은 김유정 폐역이 잘 살릴 수 있기도 하고요.
참고로 전철역 뿐만 아니라 아예 과거 대한민국의 시대상을 담기 위해서인지 그 시절의 포스터도 같이 붙어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저출산으로 사회적 문제가 많지만, 그 때는 자녀계획으로 인구수를 조절하자는 시대상을 볼 수 있었죠..

무임승차를 하다가 걸린 사람은 이렇게 되었단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잘못했을 때 용서받기 위한 말풍선소품까지 준비되어있는 포토존이기도 하죠!

아예 역무원 분들을 바탕으로 한 시대상을 담은 전시물도 있었습니다. 전화기와 팩스 그리고 도시락통처럼 출근 후 업무를 보고 식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이 어떤게 있었는지를 볼 수 있었죠.
역시 역무원 분들도 그저 평범하게 묵묵히 맡은 바를 다하는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소하긴하지만, 지하철역 사무실에 들어갈 일이 별로 없다보니 역무원 분들은 이런 물건들을 주로 다루시구나 정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사무직이신 분들한테도 익숙한 물건들이 많았죠.

수많은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분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던 전시 장소, 비록 작긴하지만 그 작은 공간에 담긴 수십년의 이야기는 결코 짧지 않았습니다.
벽에 그려진 문구도 참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당신이 힘들게 찾던 무지개가 바로 당신이었음을”
한편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나 곁에 있는 소중한 이 역시 무지개나 태양이라고 할 수 있겠죠?

뒷편에도 출입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때는 평범한 기차역의 일부이지만, 지금은 나름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이 되었다는 것도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건물 옆으로 가시면 “김유정사진관”이라는 공간이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잘 꾸며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무료 스튜디오 공간이었죠! 소소하지만 이렇게 작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꾸며진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멈춰있는 무궁화호에 들어가보았습니다. 비록 아주 가끔 타거나 볼 수 있는 무궁화호이지만, 앞으로 수십년동안 멈춰선 채 승객들을 기다려준다고 생각하니 뭔가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라는 안내가 기차 창문에 붙어있었습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찾아오는 승객들을 맞이해주는 기차라고 할 수 있겠죠?

무궁화호 특성상 내부는 일반 KTX 기차보다 약간 낡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뭔가 문 자체도 구형 지하철 내부 문과 비슷한 느낌이죠? 요즘은 자동 버튼형 문이지만, 이 기차의 철문은 직접 힘을 주고 옆으로 밀어야하는 구조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앞쪽 공간은 북카페 같은 공간입니다. 선반에 책들이 있었고, 앉아서 잠시 책도 읽고 쉴 수 있는 공간이었죠. 뒤쪽은 전시공간이자 좌석들이 마련된 공간입니다.

이렇게 기차와 관련된 전시물들도 있고, 모자 뿐 아니라 제복 등 일일 역무원 체험을 할 수 있게 모자와 옷도 입어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공간은 크지 않지만, 잠시 그 시절의 추억과 역사를 느껴보기에는 결코 작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저렴하게 커피와 율무차를 마실 수 있는 자판기도 있었습니다. 단돈 300원! 그 시절의 자판기 커피 가격을 그대로 유지 중이죠?

영원히 출발하지 않는 기차 안에서, 영원히 멈춰이는 풍경을 감상하며 추억을 느껴보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한편으로 약간 더운 날이었는데 에어컨은 시원하게 가동되고 있어서 쾌적한 기분으로 쉬기에도 참 좋았죠!

김유정 폐역의 가장 좋은 점이라면 영원히 기차가 오가지 않는 곳이다보니 마음껏 철도 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때 유행했던 철도 양끝을 걸어가는 커플 영상도 만들 수 있고, 기찻길에 앉아서 서로 마주보는 감성사진도 찍을 수 있었죠!

한때는 이곳도 참 많은 기차가 오가던 철길이라는 점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비록기차나 철길이나 영원히 그 자리에서 쉬겠지만, 한때는 이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먼곳을 오갈 수 있었겠죠?

철도 근처에 피어있는 꽃들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철도를 걷다보면 이렇게 잘 꾸며진 작은 꽃밭들이 있는데 이들을 감상하는 것도 참 소소한 재미이자 즐거움이 되어주었죠.


기차가 지나지 않는 길이 되고, 이제는 사람이 걷는 길이 되었다보니, 사람을 위한 분위기가 많이 도드라진 것 같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이렇게 유정이야기 숲이라는 작은 숲길 쪽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여기에는 벌레모형들도 숨겨져있어서 소소한 재미도 느끼며 김유정 역으로 돌아갈 수 있었죠. 짧고 평범한 길이지만 걸어가는 순간도 참 힐링이 되는 듯 하였습니다.

기다려도 다음 기차는 다시 오지 않는 역이 되어버린 김유정 폐역. 시간도 엔진도 발권도.. 모두 멈춰있기에 그 시절의 추억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김유정역 폐역이었습니다.